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후궁: 제왕의 첩(이하 후궁)'이 언론시사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후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후궁'은 1968년작 신상옥 연출 신성일 윤정희 남궁원 주연의 영화 '내시'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주연배우들의 파격적인 노출연기가 예고됐다. 여기에 '번지점프를 하다'와 '혈의 누'를 연출한 김대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한층 더 얹었다.
공개된 영화는 '내시'의 큰 줄거리를 벗어나지 않되, 현대적인 미술로 볼거리를 충족시켰다. 조여정, 김민준, 김동욱, 조은지 등 주조연 배우들의 노출 수위는 올해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 중 가장 높았다.
'방자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노출수위가 높은 영화를 선택한 조여정은 이번 작품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았으며, 김민준과 김동욱, 조은지 역시 파격적인 정사신을 소화했다. 특히 조여정과 김동욱은 정사신을 통해 보다 발전된 심리연기를 완성시켰다. 조여정은 기존 작품 속 이미지와는 다른 팜므파탈로 분해 독기서린 캐릭터를 선보였으며, 김동욱은 자신을 옥죄어오는 상황에 점점 미쳐가는 심리과정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오랜만에 큰 규모의 상업영화 스크린 주연으로 컴백한 김민준은 감정변화가 가장 복잡한 역을 맡아 자신의 컴백을 제대로 알렸다.
영화 '후궁'에서의 정사신은 인물들 각각의 감정선을 그리는데 필수적인 장치로 활용됐다. 높은 수위만큼의 설득력을 갖춘 것이다. 개봉은 내달 6일.
['후궁:제왕의 첩' 스틸컷. 사진= 황기성 사단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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