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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조여정이 영화 '방자전'에 이어 다시 한 번 파격적인 노출연기를 택한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조여정은 지난 2010년 영화 '방자전'으로 스크린 주연으로 발탁, 파격적인 노출 외에도 오랜기간 다져온 연기력과 주연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이후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에 출연하면서 기존의 통통튀는 이미지에 더해 작품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주연배우로 승승장구했다. '로맨스가 필요해'가 케이블채널 드라마로는 전례없는 인기를 끌면서 '방자전'에 이어 흥행메이커로도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방자전' 이후 안정적 행보를 걸었던 조여정은 '후궁:제왕의 첩'을 선택했다. 안정적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그녀는 다시 한 번 '방자전' 이상의 노출수위와 정사신을 소화해내야 하는 아슬아슬한 행보를 택한 것이다. 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1일 베일을 벗은 '후궁:제왕의 첩' 속 조여정이 연기한 화연 캐릭터는 어째서 그녀가 다시 한 번 벗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해시켰다.
화연은 사랑에 순정을 간직하면서도 독한 비밀을 숨기고 있는 반전을 갖춰 배우로서 도전해보고픈 욕망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조여정이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소비된 이미지와는 또 다른 화연을 선택했다는 것은 자신의 가능성을 더 크게 열어나가고픈 배우로서의 욕심이 묻어나오는 대목이다.
조여정은 언론시사회에서 다시 한 번 힘든 노출연기를 선택한 것에 대해 "저에 대한 스스로가 가진 확신을 빼고, 세 가지 정도 믿음이 있다면 감독에 대한 믿음과 제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관객과 언론에 대한 지점이 같을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용기라기 보다는 세 가지 확신이 가장 강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후궁:제왕의 첩'에서 조여정은 벗었다. 동시에 배우로 성장하고픈 그녀의 욕망 역시 절실히 느껴진다. 영화 '후궁:제왕의 첩'은 내달 6일 개봉된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조여정.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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