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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나가수2' 비판 "도살장 같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록의 전설' 들국화가 MBC 음악프로그램 '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를 비판했다.
들국화의 멤버 전인권과 최성원, 주찬권은 21일 오후 서울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한국 가요계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들국화는 현재 방송중인 '나가수2'와 관련해 "가수들에 대한 존경요소를 없앤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전인권은 "방송에 나왔을 때는 가수들을 존경해보고 싶지 않냐"며 "'나가수'와 '탑밴드'는 존경요소를 없애버린다. 가수들 지성이나 야성을 없애버린다. 그런 건 정말 별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나가수1'은 괜찮았다. 임재범 개성도 살려줬다. 그런데 '나가수2'는 6명으로 조가 나뉘더라. 이건 도살장도 아니고"라며 "'나가수2'는 아직 재미 없다. 존경 받는 지성이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최성원은 "후배 가수들이 엄청 많아졌는데 TV 속에서 우리나라 음악의 대가들을 다 보고 있다. 과연 누가 희망을 주는지는 아직 답이 안 나왔다. 우리는 적어도 그런 팀이 되고 싶다. 지금은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들국화는 14년 만에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7월7일 대구 공연(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와 13일 서울(악스 코리아), 21일 부산(KBS홀) 등 전국에서 '2012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고 들국화만이 할 수 있는 음악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MBC '나가수2'를 비판한 들국화(전인권-최성원-주찬권).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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