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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200만 관객 동원을 앞둔 영화 '코리아'의 예매 관객 분석 결과, 40대 여성 관객들의 지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GV에서 지난 3일 개봉된 '코리아' 예매 관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40대 예매관객은 전체 관객 중 22%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여성 관객 비율은 13.5%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통상적인 영화의 주요 관람층인 20대 남성 예매율(11.8%) 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또 40대 이상 전체 예매율 26.2% 중 여성 관객 비율은 15.6%를 차지해 40대 이상 예매자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 아내의 모든 것'은 40대 이상 여성 예매자 비율이 9.4%(전체 15.5%)였으며, 18세 이상 관람가 '돈의 맛'도 12.5%(전체 21.4%)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리아'가 중년 여성층에 사랑을 받는 이유는 분단으로 생이별을 겪어야 하는 현정화와 리분희의 실화를 경험한 연령층이라는 점과 하지원과 배두나, 두 여배우의 우정을 따뜻하게 그린 스토리에 공감한다는 점, 80~90년대를 세심하게 묘사하고 있는 영화 속 소재에 향수를 느끼는 세대라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영화 관계자는 "이러한 수치는 2030 관객이 몰리는 다른 영화에 비해 영화 '코리아'가 전달하고자 했던 화합과 우정, 진심과 같은 키워드가 전 연령층에 통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며 "영화를 본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가족 관람, 40대 이상 관객의 단체 관림이 많아지고 있어 이러한 추세라면 200만 관객 돌파도 무난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리아'는 1991년 일본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남북단일팀으로 꾸려진 탁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코리아'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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