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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1승 뒤 2연패를 당했다.
김형실(61)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 3차전에서 세르비아에 세트스코어 1-3(25-16, 21-25, 13-25, 20-25)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19일 1차전에서 강호 쿠바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기분 좋게 예선전을 시작한 대표팀은 '장신군단' 러시아와 세르비아에 연달아 패하며 예선전 전적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세르비아에 통산전적 6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던 한국은 초반부터 김연경(24,페네르바체)을 적극 활용해 공격을 시도했다. 김연경은 이날 양팀 최다인 30점(공격성공률 61.22%)을 올리며 맹활약했으나 황연주(26,현대건설)와 한송이(28,GS칼텍스)가 세르비아의 블로킹벽에 막히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은 한송이의 날카로운 서브에 이은 김연경과 정대영(31,GS칼텍스)의 활약으로 1세트를 따냈으나 세르비아가 2세트부터 강서브를 적극 시도하자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세르비아는 중요한 순간마다 블랑코비치(22점,196㎝)가 신장을 활용한 타점 높은 공격을 성공시켜 리드를 지켜나갔다. 한국은 공격득점(51대57)과 블로킹(9대8)에서 대등한 싸움을 했으나 8개의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서브리시브에 약점을 노출했다.
김형실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세르비아는 역시 높았다. 블랑코비치에 대한 블로킹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이 패인이고, 아직 4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잘 추슬러 반드시 런던행 티켓을 따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3일 오후 7시 도쿄체육관에서 '숙적' 일본과 예선전 4차전을 치른다.
[1승 뒤 2연패한 대표팀. 사진 = FIVB 홈페이지]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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