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유먼이 갑작스럽게 강판됐다.
롯데 쉐인 유먼은 22일 대구 삼성전서 선발 등판해 5회까지 단 66개의 공을 던지고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6회에 갑작스럽게 이명우와 교체됐다. 투구수도 적고 구위나 제구 모두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기에 롯데 불펜 투수들이 부랴부랴 몸을 푸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먼은 5회까지 투구를 마친 뒤 담 증세를 호소해 긴급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먼은 지난 16일 부산 넥센전서 6이닝 5피안타 7실점의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버리는 호투를 보였다. 공격적인 투구가 단연 돋보였다. 이닝당 단 13.2개의 공만을 던졌다. 5회까지 19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단 3명에게만 5구 이상의 승부를 했고, 5명에게만 초구 볼을 던졌다. 나머지 타자들과는 전부 4구 이내에 승부를 마감했다. 그러면서도 볼넷은 강봉규에게만 1개 허용했고, 장타 2개 중 1개가 신명철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었다.
이날 유먼은 특유의 반 박자 느리게 나오는 팔 스윙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삼성 타자들은 쉽게 타격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2회말 이승엽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강봉규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진갑용을 3루 땅볼로 잡아내 이승엽을 홈에서 잡아냈고, 후속 채태인에게 깔끔하게 유격수 더블 플레이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3회 선두타자 신명철에게 초구를 무심코 던지다 홈런 한 방을 내줬지만, 그 외에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몸에 이상을 느낀 유먼은 향후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롯데는 6회 들어 이명우에 이어 김성배를 투입하며 불펜진 운용을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강판된 유먼. 사진 = 롯데자이언츠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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