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김선우가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산 우완투수 김선우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김선우는 이날 만난 SK와의 올시즌 첫 번째 대결(5월 10일)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여기에 팀이 5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이기에 이날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더욱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1회 정근우-박재상-최정으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 처리한 김선우는 2회 역시 2아웃 이후 김강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을 뿐 이렇다 할 위기없이 마쳤다.
3회에는 2아웃 이후 정근우에게 좌측 2루타, 박재상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에는 이호준-박재홍-김강민으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두산 관중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 사이 소속팀도 김동주의 적시타와 양의지의 시즌 첫 홈런포로 2점을 뽑으며 김선우에게 힘을 실었다.
유일한 아쉬움은 5회. 김선우는 선두타자 조인성에게 좌중간 2루타, 박정권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대량 실점은 없었다. 최윤석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한 김선우는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을 수도 있었지만 병살타로 연결시키며 가뿐한 마음으로 다음 타자를 맞았다. 그 사이 1실점. 김선우는 정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김선우는 3-1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홍상삼에게 넘겼다. 승리투수 요건은 채운 것. 투구수는 84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41km로 평소보다 낮게 형성됐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를 섞어 던졌다.
[두산 김선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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