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김영민 6이닝 1실점' 넥센, LG 꺾고 7연승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선발 김영민이 1실점 호투로 기분 좋은 활약을 한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와의 '엘넥라시코'에서 승리하며 7연승으로 창단 이후 최다 연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와 경기에서 김영민의 호투와 이택근의 결승타에 힘입어 LG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위 넥센은 7연승으로 3위 LG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벌렸다. LG는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양 팀 선발 김영민과 이승우의 역투 속에 이날 경기 분위기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선취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가져간 쪽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3회초 공격에서 1사 후 정수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유한준의 3루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정수성이 곧바로 터진 이택근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넥센은 1점을 선취했다.
넥센은 리드를 굳건히 지켜 나가며 6회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강정호와 오윤은 연속 안타를 터드리며 이승우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바뀐 투수 김기표의 1루 견제가 빠진 틈을 타 강정호가 홈으로 들어와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추가점을 내준 6회 즉시 반격에 나섰다. 이대형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고, 박용택과 이병규(9번)의 연속안타로 손쉽게 1점을 쫓아갔다. 하지만 여기서 박용택이 주루 실수를 범해 2루에서 횡사했고, 상황은 평범한 1사 1루가 됐다. LG는 이진영과 정성훈이 범타로 물러나며 끝내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결국 1점을 지킨 넥센의 상승세가 더 강했다. 넥센은 7회부터 오재영이 2이닝, 손승락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3경기 연속 잘 던진 김영민은 3연승으로 시즌 3승째, 마무리 손승락은 10세이브째를 올려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LG는 선발 이승우가 또 한 번 QS(퀄리티 스타트) 문턱에서 좌절(5⅓이닝 6피안타 2실점 1자책)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실점으로 이어진 견제나 미숙한 주루 플레이 등 고비에서 결정적인 실수들이 나오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시즌 3승을 거둔 김영민.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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