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3연승한 넥센 히어로즈 김영민(25)이 개인 3연승으로 팀 7연승을 이끌었다.
김영민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하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팀이 2-1로 승리하며 김영민은 파죽의 3연승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내용은 더욱 좋다. 김영민은 3연승을 올린 3경기에서 20이닝을 던지며 단 2점만을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으로 환산하면 0.90으로, 연이은 호투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김영민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오늘 같은 날이 올 거라 생각하며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진 게 승리의 요인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몸보다 볼의 느낌이 안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형들이 열심히 해줘서 최선을 다해 던졌다"고 말한 김영민은 "볼을 낮게 던져 땅볼이 낮게 나왔다"며 투구 내용에 만족했다. 김영민은 이날 아웃카운트 18개 가운데 탈삼진은 1개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땅볼을 9차례나 유도했다. 이 중 병살타가 2개 포함되어 있어 실질적으로는 11개의 아웃카운트를 땅볼로 잡은 셈이다.
김영민은 마지막으로 팀 승리의 기쁨과 함께 개인적인 목표도 드러냈다. 김영민은 "오늘 7연승 여부가 결정되는 날이라 왠지 너무 떨렸다. 개인적으로 3연승을 했는데, 연승을 이어가 10승을 한 번 찍어보고 싶다"며 원대한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한편 넥센은 김영민의 호투를 발판 삼아 LG를 꺾으며 팀 창단 이후 최다인 7연승을 내달렸다. 23일 경기에서는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외국인 투수 나이트를 앞세워 8연승에 도전한다.
[3연승을 올린 김영민.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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