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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배우 이미숙(52)이 전 소속사에서 연하 호스트와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폭로와 관련 법적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미숙 소속사 관계자는 24일 새벽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자료라기 보단 이미숙이 직접 이야기한 편지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며 이미숙의 사생활을 폭로한 전 소속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미숙은 "전 소속사와 전속 계약 종료 이후 재판을 진행 중인데 전 소속사는 지난 2월 15일 언론에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자신들의 일방적 주장을 배포해 저에 대한 명예훼손 행위 및 인신공격을 하기 시작했다"며 운을 띄었다.
이미숙은 "저는 연기자 ,연예인이기에 앞서, 한 여자로서 장성한 아들을 둔 어머니로서, 무엇보다 오랜세월을 함께 해온 반려자였던 분의 아내로서 후회와 부끄러움이 없도록 열심히 살아왔다"며 "소속 연예인을 지켜주고 보호해야 할 "소속사"에서 허위 사실까지 배포해 소속 연예인의 명예나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후배 연예인들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는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가 이미숙을 상대로 낸 전속계약 파기에 의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더컨텐츠가 제기한 위약금 2억원은 지나치게 무거워 위약금 1억원만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이미숙을 상대로 3억원의 소송을 다시 제기했다. 특히 이후 22일 진행된 항소심 첫 재판에서 전 소속사는 이미숙이 이혼 전 17세 연하의 호스트와 부적절한 관계였다며 증인으로 요청해 관심을 모았다.
현재 이미숙은 KBS 2TV '사랑비'에 출연 중이다.
다음은 공식입장 전문.
사랑하는 여러분께..
저 이미숙은 지난 1979년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30년 넘는 세월동안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왔고,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 여자로서,아내로서,어머니로서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저는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종료되었고, 그 전후 과정이 너무 힘들었기에 2010.3.23 단독으로 1인 회사를 설립하여 직접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습니다.
전 소속사는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1년 가까이 지난 2010.11.25 저에게 전속계약에 따라 위약벌 2억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민사 소송을 제기하였는데, 1심 법원에서 위약벌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감액된 판결이 선고되었고, 현재 쌍방이 항소하여 서울고등법원에서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이후 전 소속사는 2012.2.15 언론기관에 재판이 진행중인 사안에 대하여 자신들의 일방적 주장을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저에 대하여 명예훼손행위 및 인신공격을 하기 시작하였고, 심지어 2012.5.22 법정에서 전 소속사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한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다시 기사화되면서, 2012.5.23 배우이미숙 대한 인신공격성 제목이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다음과 같이 저는 여러분들게 입장을 밝힙니다.
저는 연기자 ,연예인이기에 앞서, 한 여자로서 장성한 아들을 둔 어머니로서, 무엇보다 오랜세월을 함께 해온 반려자였던 분의 아내로서 후회와 부끄러움이 없도록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무슨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저는 소속 연예인을 지켜주고 보호해야 할 “소속사”에서 허위 사실까지 배포하여 소속 연예인의 명예나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하여, 후배 연예인들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건이 언론을 이용한 무책임한 명예훼손,사회적 폭력에 남몰래 홀로 고통받다가 스스로 세상을 달리한 다른 연예인들에게 저와 여러분,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과연 무엇인지 다함께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이 저에게 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2.5.23
여러분의 여배우 이미숙 배상
[전 소속사의 사생활 폭로에 법적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공식입장을 전한 이미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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