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가 호라시오 라미레즈를 대신할 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7, 우투우타)와 계약금 5만불, 연봉 16만불 등 총 21만불에 계약을 맺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소사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신장 186cm, 몸무게 95kg의 당당한 체격을 지니고 있다.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즈 소속으로 올해 트리플A인 오클라호마에서 6경기에 선발 등판, 2승 무패의 성적을 남겼으며 31과 2/3이닝 동안 37피안타 10볼넷 21탈삼진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마이너 통산 기록은 41승 21패 평균자책점 3.62다.
지난 2006년 샌프란시스코 루키 리그를 통해 미국 무대에 데뷔한 소사는 지난해 빅리그에 첫 발을 디뎠다. 휴스턴에서 뛰며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5패의 성적을 남겼으며, 53이닝 동안 54피안타 23볼넷 38탈삼진, 5.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KIA는 소사를 영입하며 기존 외국인 선수 두 명 가운데 좌완인 라미레즈를 웨이버 공시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우완 선발인 앤서니 르루의 퇴출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KIA 유니폼을 벗는 선수는 라미레즈가 됐다.
이는 KIA 전체 마운드 구성과도 관련이 있다. 앤서니와 달리 라미레즈는 불펜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 KIA는 양현종이 현재 좌완 불펜 요원으로 활약 중이고, 한기주가 돌아온 상황에서 손영민까지 복귀를 앞두고 있어 불펜 요원은 전과 비교해 풍부해진 상황이다.
반면 선발은 믿을만한 선수가 적다. 앤서니가 선발로 버티면서 소사가 가세해 잘 던져준다면 기존 선발인 심동섭 등을 다시 불펜으로 돌릴 수 있다는 점이 라미레즈가 아닌 앤서니를 선택한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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