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앤서니, 6이닝 8K 3실점 'QS'

[마이데일리 = 광주 김세호 기자] 앤서니가 한화전에서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는 24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3개에 불과했고, 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 최진행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앤서니는 최근 불안한 모습으로 퇴출 후보에 오르기도 했지만 KIA의 라미레즈 퇴출 결정으로 선발 자리를 지키게 됐다. 퇴출 위기에서 벗어나 마음이 편해진 앤서니는 이날 150km를 넘나드는 위력적인 강속구로 한화 타선을 압도며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흔들었다.

앤서니는 4회까지 2개의 볼넷을 제외하고 모두 삼진과 범타로 처리했다. 2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고 3회 이준수까지 4연속 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3회 강동우의 좌익수 뜬공이 외야로 보낸 유일한 타구였다. KIA는 1회말 김원섭과 이범호의 적시타로 선제 2점을 가져갔고, 4회 1사 2, 3루 상대 포일과 송산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4-0으로 앞서 갔다.

앤서니는 5회에 들어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맞은 뒤 위기를 맞았다. 오선진에게 중전 안타, 하주석에게 좌전 안타로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를 내줬다. 하지만 이후 이준수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3루로 송구해 오선진을 아웃시켰고, 이학준을 2루수 뜬공, 강동우를 1루수 땅볼로 막으며 위기를 넘겼다. KIA는 5회말 2사 만루에 나지완이 좌중간 싹슬이 2루타로 3점을 추가해 7-1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앤서니는 6회 최진행에게 다시 홈런을 맞았다. 양성우와 장성호를 범타로 처리한 뒤 김태균에게 볼넷을 던져 2사 1루가 됐고, 최진행이 이날 연타석 홈런을 쳐내면서 앤서니는 3실점이 됐다. 이후 팀이 7-3으로 앞선 7회초부터 한기주와 교체됐다.

앤서니는 이날 총 111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69개를 던진 직구를 비롯해 커브(17개), 체인지업(23개), 포크(2개)를 구사했고, 직구 최고구속은 153km까지 나왔다.

[한화전 호투를 펼친 앤서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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