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앤서니 "감독님 선택에 보답하고파"

[마이데일리 = 광주 김세호 기자] 앤서니가 한화전에서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는 24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3개에 불과했고, 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 최진행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5회초 최진행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무사 1, 2루에 몰리기도 했지만 이준수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3루로 송구해 오선진을 아웃시켰고, 이학준을 2루수 뜬공, 강동우를 1루수 땅볼로 막으며 위기를 넘겼다.

앤서니는 최근 불안한 모습으로 퇴출 후보에 오르기도 했지만 KIA의 라미레즈 퇴출 결정으로 선발 자리를 지키게 됐다. 퇴출 위기에서 벗어나 마음이 편해진 앤서니는 이날 150km를 넘나드는 위력적인 강속구로 한화 타선을 압도며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흔들었다.

앤서니는 경기를 마친 후 "전반적으로 직구, 체인지업, 커브 모두 다 제구가 잘됐다. 제구가 잘 되서 커브를 자신있게 던질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5회초 위기 상황에 대해 "(이준수의 번트 때) 포수의 사인을 보고 3루로 송구해 위기를 잘 막아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최근 퇴출 위기를 겪었던 것과 관련 "스스로 보여준 것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결과든 받아들이려고 했다"며 "다시 기회가 왔는데, 좋은 모습으로 감독님의 선택에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화전 호투를 펼친 앤서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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