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2점포' 두산, SK에 11-2 대승하며 스윕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에 3연승을 거두고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두산은 24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2점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을 터뜨린 김현수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김승회를 앞세워 SK에 11-2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두며 삼성에 패한 롯데를 제치고 3위로 점프했다.

두산은 3회초 3점을 선취했다. 1사 후 정수빈의 우전안타에 이은 김현수의 우월 투런홈런이 터지며 2-0으로 달아난 두산은 김동주의 몸에 맞는 볼과 최준석, 오재원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원석은 땅볼로 물러났지만 3루주자 김동주가 홈으로 들어오며 두산은 3-0을 만들었다.

3회말 SK의 반격에 1점을 내준 두산은 4회초 대거 4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손시헌이 솔로홈런으로 분위기를 주도한 가운데 이종욱의 볼넷과 정수빈의 내야안타,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두산은 1점을 추가했다. 이후 김동주와 오재원이 각각 적시타로 1타점씩을 올리며 두산은 7-1로 멀리 달아났다.

두산은 7회초 1사 후 이원석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며 다시 4점을 올렸다. 양의지가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손시헌은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종욱은 바뀐 투수 전유수로부터 볼넷을 얻고 다시 정수빈의 2루타가 터지며 두산은 11점째를 올렸다.

결국 대량득점한 두산이 9회 1점을 내줬지만 큰 이변 없이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두산은 김현수 외에도 2번 정수빈이 5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SK는 선발 이영욱이 2⅓이닝 동안 3실점하고 물러난 데 이어 이재영도 ⅔이닝 4실점하며 초반에 기선을 제압당하고 패했다.

[홈런으로 승리를 이끈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