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70공자학원 소속으로 미국대학에 파견돼 학생들을 가르쳐 온 중국 공자학원 교사들이 미국 국무원에 의해 비자연장을 사실상 받기 어렵게 됐다고 중국매체들서 전하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국무원이 지난 17일자로 미국 대학교내 공자학원에서 J-1(방문학자용)비자를 소지하며 교육활동을 벌여온 중국인 공자학원 교사들에게 내달 30일 전에 모국으로 귀국할 것을 통지했으며 재입국을 위해선 필요한 신청항목의 허가가 있어야한다고 덧붙였다고 중국언론들이 전했다.
미국, 공자학원 '상관법규 위반'
중국에서는 이번 미국 국무원의 관련 발표문에서 '미국내 교육인증이 요구된다'고 공자학원에 통보된 대목에 주목하면서, "미국 관방에서 앞서 공자학원의 학술적 방면에 대한 심의를 벌여 왔고 미국내 교육인증이 취득된 뒤에야 대학에서 공자학원의 교육활동이 정상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 국무원은 중국 "공자학원 교사들이 (불법으로 파견 기관 외) 미국내 공립과 사립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에서 (무상 혹은 유상의) 교육활동을 벌이면 안된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중국방송은 전했다.
중국, 문화 전파의 갈래 다양화 모색
한편 반관영 중신망 등은 이같은 보도가 전해진 뒤 24일 중국 국가한어판공실(國家漢語辦公室)을 인용, 과거에는 중국의 "공자학원이 중국어를 가르치는 중요한 기구였지만 앞으로는 언어와 함께 음식문화 등을 통한 문화전수도 노력을 기울여 중화문화의 외국전파를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통신은 공자학원이 중국음식 기예 전파를 위한 요리훈련반을 세계 각국 공자학원 내에 조성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올해 이미 4000여명의 중국내 관련 지원자들을 모집해놓은 상황이라고 판공실에서 밝힌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간 공자학원은 어학교육과 교과서 제작 프로그램으로 기반이 조성됐으나 향후 다양한 갈래의 문화전파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히고 중화 음식문화가 우선 실생활에 널리 전해지는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판공실 측은 피력했다.
중국은 공자학원이 고대 사상가이자 교육가인 공자(孔子)의 이름을 따서 외국에서 중국어 등을 전파해온 비영리기구라며, 세계 각지 106개 국가에 362개의 학원과 500여개의 학당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선 10여개의 대학내 공자학원이 있다고 알려진다.
[사진=미국에서 공자학원에 문제 제기. 중국중앙TV 보도화면]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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