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최태욱, 선배 김남일에게 승부 제안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남일이 형, 한 번 붙으시죠!!"

FC서울 최태욱이 2002 한일월드컵 때 함께 똘똘 뭉쳐 4강 신화를 만들었던 인천 김남일에게 멋진 승부를 제안했다.

두 선수는 축구 명문으로 불리는 인천 부평고 선후배 사이다. 4살 차이가 나는 두 선수는 함께 고등학교를 다니지 않았지만, 2002 월드컵 때 동고동락하며 4강이라는 영광을 함께 재현했다. 하지만 김남일dl 지난 4년 간 빗셀 고베(일본) 톰 톰스크(러시아)에서 뛰어 K리그에서 활약한 최태욱과는 2006년 10월 이후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최태욱은 이번 28일 인천과의 홈 경기를 맞아 "남일이 형, 오랜만에 국내 K리그에서 경기를 맞붙는데, 저희 FC서울이 강하다는 걸 이번 경기를 통해 꼭 증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제대로 한 번 붙으시죠!"라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며 두 팀의 맞대결 경기 전부터 불씨를 지폈다.

석가탄신일인 28일에 펼쳐지는 FC서울 홈경기에는 두 선수의 대결뿐만 아니라 2002 한일 월드컵 10주년을 맞아 당시 활약을 펼쳤던 태극전사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FC서울 감독인 최용수를 포함한 홍명보 안정환 이운재 이을용 김태영 송종국 등 2002년 월드컵 영웅들의 축하 메시지가 준비되어 있다.

[최태욱]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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