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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박진영이 자신의 첫 주연영화로 가수, 프로듀서에 이어 연기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진영은 내달 28일 개봉하는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에서 수천 억대의 비자금을 굴리는 대기업 기획실 부장 최영인 역을 맡았다.
그는 직속 상무의 총애를 독차지하던 오른팔에서 상사에게 뒤통수를 맞고하루 아침에 비자금 500만불이 든 돈가방을 든 도망자로 변신, 물오른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런 모습은 슈퍼맨을 연상시키는 '5백만불의 사나이' 변신 이미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번개가 치는 먹구름 긴 하늘을 배경으로 슈퍼맨을 연상시키는 포즈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박진영은 그동안 드라마 '드림하이' 시리즈에 출연해 왔지만 주인공 역은 '5백만불의 사나이'가 처음이다.
다행인 것은 정극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 주연으로선 신인이나 다름 없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너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성공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으로 작용한다.
영화 관계자는 "박진영 씨가 드라마에 출연하긴 했지만 신인 배우의 자세로 임했다"며 "주변 캐릭터들이 코믹 위주로 흘러간다. 그러나 보니 상대적으로 주인공이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신인배우임을 감안했을 때 잘 소화한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사를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코미디 요소들이 강한 영화라 후반 작업을 잘 끝내면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라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박진영 씨 캐릭터 자체가 박진영 씨의 이미지를 잘 활용하고 있다"며 "외모적 특징 등이 잘 녹아 있다"고 전해 그의 코믹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고 명품 배우로 등극한 오정세, 조성하 등이 코믹연기로 박진영을 지원사격해 그의 첫 주연작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박진영은 이미 가수와 프로듀서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1990년대 '날 떠나지 마', '그녀는 예뻤다', '허니' 등을 히트시키며 가수로서 승승장구 했고 JPY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god, 박지윤, 비, 원더걸스, 2AM, 2PM, 미쓰에이 등을 최고 가수 대열에 올리며 '미다스의 손'으로 자리매김 했다.
또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은 물론 예능 늦둥이로 등극하는 등 다방면에서 맹활약을 선보여 만능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재능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박진영이 충무로까지 접수하며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성공분야를 추가시킬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영화배우로 데뷔한 박진영과 '5백만불의 사나이' 박진영 이미지(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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