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FC서울의 측면 수비수 고요한이 K리그 통산 100호골을 앞둔 데얀(몬테네그로)의 도우미를 자청했다.
고요한은 25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고요한은 “승점 3점을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데얀이 한 골을 더 넣으면 100호골이기 때문에 데얀의 득점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팀 승리와 함께 동료인 데얀의 100호골 달성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미드필더에서 측면 수비수로 역할을 변경한 고요한은 상무에 입대한 최효진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고요한은 “(측면 수비수) 자리에서 뛸 거라고 생각 못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그 자리에 기용해줬고,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포지션 변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요한은 이어 “(최)효진이형과도 친하다. 하지만 형이 제대를 하면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어차피 경쟁을 해야한다. 하지만 내가 더 젊기 때문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찬 선전포고를 했다. 이에 자리에 동석한 최용수 감독은 “어제 (최)효진이와 대화를 했는데, 효진이는 (고)요한이를 자신의 라이벌로 크게 생각 안하는 거 같다”며 농담을 건넸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올 시즌 팀의 주축 수비수로 성장한 고요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봐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상당히 영리한 선수다. 육체적, 신체적으로 좋은 것이 아닌데, 빠른 판단으로 자신이 가진 핸디캡을 극복한다. 측면 수비로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고요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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