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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해변에 파파라치가 득실한 이유 [칸 이색풍경①]

시간2012-05-25 17:17:05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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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배선영 기자] 프랑스의 휴양지 니스의 해변가는 성수기 만큼이나 분주하다. 제 65회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제인만큼 축제가 마무리되는 현 시점에도 낮과 밤이 뜨겁다.

한국에도 해변가에서 성수기가 아닌 계절에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있지만, 칸의 풍경은 부산의 그것과 매우 다르다. 칸에서만 접할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을 전해본다.

칸에서는 공식상영 및 레드카펫 취재시 취재진들에게도 엄격한 드레스 코드가 적용된다. 남자들의 경우, 보타이와 검은 색 정장은 필수 여기자들도 이브닝 드레스를 입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그래서일까. 칸의 거리는 우리로서는 다소 생뚱맞아 보이는 드레스 차림을 한 이들이 거리를 질주한다. 간혹 노출 수위가 꽤 높은 이들도 눈에 띄며, 길이가 길어 땅에 끌리는 드레스 차림에도 불편해하지 않고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검은 정장을 입은 남성 파트너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들을 목격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이런 풍경 역시도 생경한데,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지나갈 때 마다 파파라치들(?)이 몰려든다는 것이다. 허락없이 카메라를 들이밀고 사진을 찍더니 사진을 보여주고 돈을 요구하는 파파라치들은 일종의 장사꾼이다.

일부는 이런 파파라치들을 귀찮아하는 기색도 역력하지만, 적극적으로 포즈를 잡아주는 이들도 꽤 많다. 또 대다수는 자신의 사진을 확인하고는 흔쾌히 돈을 내미니 수지맞는 장사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파파라치의 사진에 적극적으로 포즈를 취하는 여성(위)과 앞에서 보면 노출수위가 꽤 심한 드레스를 입은 여성(가운데), 파파라치를 반기는 드레스 차림의 노부부. 사진=칸(프랑스) 배선영 기자]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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