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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궁:제왕의 첩', 되풀이 되는 탐욕의 역사

시간2012-05-25 18:38:43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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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배의 두근두근 시네마]

숲을 가르며 말을 탄 사내들이 사냥을 하고 있다. 노루를 쫓던 성원대군(김동욱)이 낙마하고 그 노루를 심참판(안석환)의 집에 사는 권유(김민준)가 활을 쏘아 잡는다. 낙마한 성원대군은 권유의 도움으로 심참판 집에서 잠시 쉬게 되고 그곳에서 심참판의 딸 화연(조여정)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화연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권유와 사랑하는 사이이다. 화연에게 반한 성원대군은 심참판 집을 드나들고 이를 알게 된 대비(박지영)는 이를 저지하고자 화연을 이붓자식인 선왕(정찬)의 후궁으로 들이려는 계략을 꾸민다. 이를 알게 된 권유와 화연은 도피하지만 심참판의 끈질긴 추적으로 잡히고 화연은 권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후궁이 된다.

형수가 되어 왕세자까지 낳은 화연에 대한 성원대군의 지고지순한 사랑은 점점 커지고 선왕을 제거하려는 대비의 음모로 선왕은 독살 당한다. 성원대군은 왕의 자리에 오르지만 대비의 수렴청정으로 허수아비 왕 노릇을 하게 된다. 대비는 점점 화연에게 집착하는 아들의 마음을 잡기위해 화연과 왕세자를 제거하려 하고 화연 역시 살아남기 위해 권력을 가져야 하는 곳인 궁 안에서 생존투쟁의 한복판에 놓이게 된다.

'번지 점프를 하다'(200년)와 '혈의 누'(2005년), '가을로'(2006년)의 김대승 감독이 6년 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후궁:제왕의 첩'은 사랑에 미치고 복수에 미치고 권력에 미치고, 미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지독한 궁에서 벌어지는 애욕의 정사(情事)와 광기의 정사(政事)를 그린 에로틱 궁중 사극이다.

세상 모든 여자를 가질 수 있지만 가질 수 없는 여인 화연만을 바라는 슬픈 제왕 성원대군의 사랑의 집착을 축으로 권력욕에 사로잡힌 대비의 광기와 궁 안에 불어오는 피바람 앞에서 살기 위해 변해야만 하는 화연의 운명을 부각시킨 이 영화는 모든 것을 빼앗기고 죽음을 무릅쓰고 궁에 들어 온 권유의 복수를 첨가하여 제대로 된 상업영화로서의 픽션 사극을 보여준다.

그런 만큼 이 영화는 화끈하면서도 대담한 에로티시즘과 섬뜩하면서도 잔혹한 장면으로 극적 긴장감을 끝까지 몰아 부치는 것이 장점이다.

물론 출세에 눈이 먼 대감이 그의 딸을 임금의 후궁으로 들여보내자 그녀를 사랑했던 사내가 내시가 되어 궁중으로 들어간다는 설정은 신상옥 감독의 1968년도 작품인 '내시'를 연상시키고 선왕이 죽고 왕이 되자 형수를 왕비로 간택하려는 내용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떠올리지만 익숙한 이야기를 혼합하고 흡수하여 금기시된 사랑과 탐욕의 충돌 속에서 서스펜스를 구현한 극 구성이 탄탄하다.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서 "선한 사람이 한명도 없는 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김대승 감독의 의도처럼 이 영화에선 이타적이거나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없고 자신의 탐욕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서로를 속이는 이기적인 인물들뿐이다.

또한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누군가를 해쳐야하는 많은 욕망들의 집합을 보여줄 것"이라는 연출의 변은 권력을 얻기 위해 암투를 벌이는 궁 안의 사람들과 생존을 위해 탐해야 했던 화연의 권력욕을 통해 부각되고 현재까지 되풀이되는 탐욕의 역사를 각인시켜준다.

금기된 욕망과 생존을 향한 욕구로 점철된 이 영화는 역사적 왜곡에서 벗어나 영화적인 무한한 상상력으로 극적 재미를 부각시키는데 궁극의 에로티시즘을 보여주는 대담한 네 번의 정사 씬은 애욕과 권력욕에 대한 광기가 축약되어 드라마에 영향을 주지만 불필요하게 긴 타이밍이 과하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내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되는 성원대군과 중전의 합방 씬은 내관이 불러주는 잠자리 순서대로 인형처럼 움직이는 성원대군의 행위를 통해 수렴청정으로 꼭두각시 왕이 된 그의 처지를 각인시켜주지만 홧김에 화연의 몸종인 금옥을 간택하여 벌이는 정사 씬은 화연에 대한 왕의 집착을 부각시키는 장면으로 적나라한 묘사에도 불구하고 너무 길어 오히려 극적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무엇보다 거세된 내시의 음부 노출 등 과감한 장면으로 충격을 주는 이 영화는 노장 배우 오현경과 중견인 이경영과 안석환 등, 중후한 조연진들의 탄탄한 연기와 조여정과 김동욱의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이 뛰어나다. 특히 여리고 나약한 이미지로 대비의 수렴청정에 억눌리다가 그토록 원하지만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광기에 사로잡히는 성원대군 역의 김동욱은 점점 강인한 인물로 변모하는 연기로 연민을 자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한 공간의 절제미를 살린 미술과 인물들의 감정을 살린 의상, 격렬하면서도 애절한 선율의 음악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작금의 세상이 곧 지옥 같은 궁이라는 공간과 동일하다는 설정은 크게 와 닿지 않지만 이 영화는 서로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적자생존의 환경 속에서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듯 하다가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고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해친다는 반전으로 반복되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각인시켜준다.

자기 자신과 아들을 지키기 위해 화연이 택한 것은 무엇일까?

정통사극의 묵직한 긴장감과 픽션 사극의 극적 재미가 뛰어난 이 영화는 에로틱 궁중 사극으로서 상업성이 뛰어난 두근두근 시네마이다.

<고인배 영화평론가 paulgo@paran.com>

[영화 '후궁:제왕의 첩' 스틸컷.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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