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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배선영 기자] 배우 김윤진이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배우가 아닌 모델 자격이다.
칸 영화제를 공식후원 하는 코스메틱 브랜드 로레알 파리의 모델 김윤진을 26일(현지시각) 오후 제 65회 칸 영화제가 열리는 메르세데즈 호텔에서 만났다.
김윤진은 "제가 영화배우인만큼 칸 역시도 영화로 올 것이라고 상상을 했지, 로레알파리의 초청으로 모델로 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칸 영화제 레드카펫은 생각보다 짧았다. 순식간이었다. 그러나 너무 화려했다. 배우로서는 칸 영화제가 로망인만큼 특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윤진은 "칸에 와본만큼 앞으로는 영화제용 영화에도 출연하고픈 생각이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내용만 좋다면야 당연히 배우로서 욕심이 난다"면서도 "그 부분에서 늘 갈등한다. 영화제를 위한 영화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덜 대중적인 것에 참여를 하게 되면 특히 주인공으로서 여러가지를 다 생각해야 한다. 투자하신 분들도 생각해야 하고 배급사 제작사도 생각해야하고 주연배우로서는 당연히 손해를 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좀 있다. 제가 책임질 수 잇는 부분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부담을 같이 해야하지 않나 생각을 하다보니 일단 흥행에서는 성공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도 어제는 다른 모델과 함께 차례차례 들어갔는데, 영화 주연배우로 영화제에 참석하면 레드카펫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이들과 라스트 장식을 하기 된다. 굉장히 부럽더라"라는 솔직한 바람을 덧붙였다.
현재 한국에서 영화 '이웃사람'을 촬영하는 동시에 미국 ABC의 드라마 '미스트리스' 촬영을 겸하고 있는 김윤진은 "미국은 출연배우 이름 옆에 순서가 정해지는데, 당연히 1번은 가장 비중이 큰 주인공이다. '미스트리스'에서는 주인공이 총 4명인데 저는 그 중 2번이다. '로스트'에서는 6번이었다. 조금 더 앞으로 넘어갔다"고 바뀐 위상을 말하며 밝게 웃었다. 그는 "윤진이라는 이름이 외국인이 발음하기 힘들지 않나. '로스트'를 할 때는 제 이름을 모든 스태프들이 알기까지 2주 정도가 걸렸는데, 이번에는 첫 촬영 전 모두가 날 윤진으로 알고 있더라. 연진이나 융진도 아니고 말이지"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윤진은 로레알 광고문구 '당신은 소중하니까'를 딴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배우로서의 삶, 그리고 남편"이라고 답했다.
[니스 해변을 배경으로 포즈를 잡은 김윤진. 사진 = 칸(프랑스) 배선영 기자]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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