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결승타 포함 3안타' 한화, 6연패 뒤 2연승… 넥센 3연패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최하위 한화가 6연패 뒤 연승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최진행의 역전 결승타와 대타 한상훈의 홈런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접전 끝에 5-4로 승리, 6연패에서 탈출했던 한화는 2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5승 25패. 반면 넥센은 8연승 후 3연패를 당하며 주춤한 모습이다. 이날 SK가 삼성을 꺾으며 순위도 선두에서 2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시즌 성적 21승 1무 17패.

기선 제압은 넥센이 성공했다. 1회 공격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넥센은 2회말 1사 후 강정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날 전까지 최정(SK·11개)에게 2개 앞서며 홈런 선두 자리를 지키던 강정호는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6회까지 연이은 찬스 속에서도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던 한화는 7회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2회 1사 만루, 3회 1사 2루, 4회 1사 3루, 6회 1사 만루 등 수 많은 찬스를 모두 놓쳤지만 7회는 달랐다.

정범모와 강동우가 범타로 물러나며 2사 주자없는 상황. 이 때부터 한화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오재필이 내야안타, 장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태균의 우중간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이어 최진행이 우중간 2루타로 2루 주자 장성호를 불러 들였다. 결국 이 점수는 이날 결승점이 됐다.

한화는 8회초 1사 후 대타로 나선 한상훈이 김상수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리며 승기를 굳혔다.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최진행은 이날도 결승타를 때리며 활약했다.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만점활약. 김태균도 동점타 포함 멀티히트로 제 몫을 해냈다. 최진행과 김태균은 이날 팀이 때린 8안타 중 5안타를 합작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유창식이 5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한 가운데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안승민이 4패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어 나선 마일영도 1⅔이닝 무실점으로 기대를 충족시켰다.

전날 9회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데니 바티스타는 9회 등판,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반면 넥센은 선발 앤디 밴 헤켄이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틀 연속 불펜이 무너지며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데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강정호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결승타 포함 3안타 맹타를 기록한 한화 최진행.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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