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이종범의 은퇴식이 열린 26일 광주구장. 이날 KIA-LG전을 앞두고 이종범이 시구자로 나서자 타석에 아들 이정후 군이 들어섰다.
아버지 이종범과 달리 좌타석에 들어선 아들은 아버지의 시구에 헛스윙으로 화답했다.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이정후 군은 우투좌타다.
이종범은 "아빠가 은퇴하는 것을 보고 더 많은 점을 배웠을 것이라고 아빠로서 느끼게 됐다. 아빠가 많은 관중들 앞에서 은퇴식 화려하게 치르는 것을 보면서 아들이 좋은 경험을 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은퇴식을 보고 아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얻었음을 바랐다.
아버지의 은퇴식을 지켜본 이정후 군은 "(은퇴가) 아쉽기도 하지만 아빠를 매일 볼 수 있어 좋다. 나도 아빠와 같은 멋진 은퇴식을 하고 싶다"라며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 되겠음을 다짐했다.
이어 이정후 군은 "예전에 아빠가 자신의 84도루를 내가 깼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힘들겠지만 실패하더라도 한번 도전하겠다. 꼭 아버지처럼 되고 싶다"라며 1994년 이종범이 기록한 역대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에 도전 의사를 전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왼쪽)이 26일 오후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 LG의 경기전 아들 이정후와 함께 시구 시타를 했다. 사진 = 광주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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