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KIA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올 시즌 첫 5연승을 질주하며 5할 승률에 단 1승을 남기고 있다. 17승 18패 2무로 6위에 랭크돼 있지만 1위 SK와는 2.5경기차에 불과하다.
선동열 KIA 감독은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그제(25일)는 5회에 역전하고 이기는 상태에서 지키면서 잘 했고 어제(26일)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을 하는 것을 보니까 팀이 조금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물론 지금도 만족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초반보다는 훨씬 좋아졌다"라고 평했다.
"홈에서 3승 3패만 해도 대성공이라 생각했다"라는 선동열 감독은 "한 주에 순위가 왔다갔다한다. 투수력이 좋은 팀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라면서 투수력이 순위 다툼에 가장 큰 변수임을 이야기했다.
KIA는 26일 LG전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한 끝에 8회말 송산의 좌월 결승 2루타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뒀다. 갑작스런 역전이 반복되면서 박지훈, 한기주 등 '열외'였던 선수들을 투입시켜야 했다. 이에 대해 선동열 감독은 "두 투수 모두 아예 안 쓰려고 했다가 본인들이 던지겠다고 해서 내보냈다"라고 말했다.
당시 경기에서 KIA 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데뷔전을 치렀다. 119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소사가 미국에서 한 경기에 120개 정도 던졌다고 했다. 그런데 한 이닝에 30개씩 던지는 것 같다. 정상급 투수는 한 이닝에 15개 이상 넘어가지 않는다"라면서 소사의 비효율적인 투구수 관리를 우려했다. "컨디션도 그렇지만 제구도 되지 않는다는 뜻"이라는 선동열 감독은 "7회가 되니 본인이 더 던지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음에 많이 던지라'고 그랬다"라면서 웃음을 보였다.
[사진 = 선동열 감독]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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