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두산 김진욱 감독이 프로야구의 높아진 인기에 대해 그만큼 책임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의 사령탑 김진욱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프로야구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이번 시즌 들어 지난 18일 역대 최소경기 2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하며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두산은 27일 잠실 홈경기 7연속 매진으로 역대 최다 연속 매진 기록을 경신하며 현재까지 홈 20경기 만에 총 11번의 매진을 기록했고, 8개구단 중 평균관중 1위를 달리고 있다.
김 감독은 "과거 선수시절에는 600~700명의 관중이 관람하는 경기도 있었다. 2~3천 명이었던 관중이 어느덧 2~3만 명이 됐다"며 "프로야구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야구 선수들도 이제는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경기 중 표정 관리나 사인 등 팬서비스를 비롯해 경기에 임하는 부분까지 더욱 책임감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보는 사람이 재미있는 야구는 생각하는 야구다. 이제는 생각하는 야구를 하지 않고 힘으로만 밀어붙이면 미래도 없다"며 "모든 게임을 다 이길 수는 없지만 더 많은 게임을 야구다운 게임, 보는 사람이 '야구 잘한다. 재밌다'고 하는 게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코치와 감독의 일방적인 지시를 받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문제를 풀어 나가기도 한다"며 "선수들에게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생각하는 야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높아진 인기에 책임감이 커졌다는 두산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