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교류전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시즌 9호 홈런을 때렸다.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연속 안타 행진도 3경기로 늘렸다. 타율은 .264를 유지했다.
출발은 안 좋았다. 1회 1사 1, 3루 타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슈트에 루킹 삼진 당하며 아쉬움 속에 첫 타석을 마쳤다.
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높은 슈트에 2루수 뜬공에 그쳤다.
이대호는 팀이 2-1로 앞선 5회초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이번에도 볼카운트는 2-2. 하지만 결과는 180도 달랐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 미우라 다이스케의 바깥쪽 140km짜리 직구를 힘차게 밀어쳤고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22일 한신전 이후 4일만의 홈런포. 이 홈런으로 시즌 9번째 대포를 기록한 이대호는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함께 퍼시픽 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7회 2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비록 두 차례 득점권 찬스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팀 승리를 이끄는 것에는 홈런 한 방으로 충분했다. 이대호는 8회 대타 기타가와 히로토시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포 속에 9-2로 대승, 3연승을 기록하며 퍼시픽 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퍼시픽 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선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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