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양훈이 호투를 이어갔다.
한화 우완투수 양훈은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양훈은 최근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투구를 펼치고 있었다. 이날 전까지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4.25였지만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은 2.12에 불과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양훈은 경기내내 넥센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1회 선두타자 정수성을 몸쪽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양훈은 1회를 별다른 위기없이 막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막아냈다.
3회부터 5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서건창을 포크볼로 삼진 처리하는 등 3회를 삼자범퇴로 마감한 양훈은 4회 역시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강병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지석훈과 허도환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 사이 소속팀 한화는 3점을 뽑으며 양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에는 2아웃 이후 서건창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이택근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7회에는 2사 이후 강병식과 지석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결국 대타 오재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7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불안한 불펜 상황 속에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훈은 정수성과 이택근에게 안타를 맞았다. 결국 팀이 4-0으로 앞선 2사 1, 3루에서 마무리 데니 바티스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티스타가 후속타자 박병호에게 초구에 좌월 3점포를 맞으며 실점이 2점이 된 것이 아쉬움이었다.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125개였다.
양훈의 연이은 호투가 한화에게 탈꼴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한화 양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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