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훈 7⅔이닝 2실점' 한화, 넥센과의 3연전 싹쓸이… 넥센 4연패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최하위 한화가 넥센과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훈의 7⅔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4-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넥센과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탈꼴찌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성적 16승 25패. 반면 8연승 상승세를 달리던 넥센은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는 등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 21승 1무 18패로 3위.

한화는 1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양성우의 좌전안타와 장성호의 볼넷, 최진행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한화는 김경언의 빗맞은 타구가 좌중간 적시타가 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강동우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3회초 1사 만루와 4회초 1사 1, 2루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킨 한화는 5회들어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장성호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은 김경언의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한화는 8회 오선진의 몸에 맞는 볼과 3루 도루, 상대 투수 한현희의 와일드피치로 한 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넥센은 8회말 공격에서 2사 이후 박병호가 한화 마무리 데니 바티스타를 상대로 좌월 3점포를 때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역전에는 실패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양훈의 호투가 이어졌다.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중이던 양훈은 이날도 변함없는 호투를 펼쳤다. 7⅔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

바티스타의 불쇼로 8회부터 등판한 안승민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5번 타자로 나선 김경언의 활약이 빛났다. 김경언은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오선진도 멀티히트를 때리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반면 넥센은 최근 3경기 연속 호투하던 김영민이 4⅔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기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김영민은 시즌 첫 패(3승). 넥센으로서는 전날 1군으로 복귀한 심수창이 2⅓이닝동안 안타와 볼넷없이 6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는 것이 위안거리였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시즌 10호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활약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째를 거둔 한화 양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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