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대호의 활약 속에 일본 언론도 그를 강력한 월간 MVP 후보로 꼽았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교류전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함께 퍼시픽 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떠올랐다.
일본 스포츠매체 '데일리스포츠'는 "노린 것은 아니다. 몸쪽 공에 대해서는 의식하고 있었지만 몸이 좋은 반응을 했다"는 이대호의 홈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른 가운데 "아직 99경기가 남아있다. (홈런왕에 대해) 전혀 의식하고 있지 않다. 팀이 2위 또는 3위를 한 뒤 홈런왕 경쟁을 할 수 있다면 노려보겠지만 지금은 승리를 생각하며 치고 싶다"는 그의 각오도 덧붙였다.
'데일리스포츠'는 이대호의 소감과 함께 그의 활약상도 설명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10년간 활약하는 동안 세계 신기록인 9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한국에 이은 일본에서의 홈런왕 등극에 관심이 모인다"며 "5월 한 달간 21경기에서 타율 .299 7홈런 16타점을 기록, 월간 MVP의 유력한 후보다"라고 평가했다.
이대호가 일본 언론의 말처럼 현재 기세를 이어 5월 월간 MVP까지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