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FC서울의 공격수 데얀(몬테네그로)이 K리그 통산 100호골 돌파에 환한 웃음을 지었다.
데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서울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데얀은 전반 21분 몰리나(콜롬비아)의 선제골을 도운데 이어 35분 하대성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K리그 통산 100호골을 기록했다. 또한 후반 44분에는 몰리나의 패스를 받아 101번째 골을 추가했다.
데얀은 경기를 마친 뒤 “기분이 너무 좋다. 연승을 했고 1위에 올랐다. 6년 만에 101번재 골을 넣었는데, 제2의 고향인 한국에서 골을 넣게 돼서 기쁘다. 팬들에게 감사하다. 더 노력하겠다”며 100골 돌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페널티킥을 직접 찬 것에 대해선 “2년 간 페널티킥을 찬 적이 없었다. 원래 몰리나가 차야했는데, 이미 골을 넣은 상태여서 양보를 해줬다. 상황이 바뀌어서 나에게 그런 상황이 왔더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골을 넣었을 때 세리머니를 해준 동료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데얀은 과거 몸을 담았던 친정팀 인천을 상대로 K리그 통산 100호골을 넣었다. 데얀은 “인천은 한국에서 나의 첫 구단이다. 외국인 선수에겐 첫 시즌을 잘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당시 세르비아 선수들이 많아서 적응하기 쉬웠다. 인천이 친정팀이지만 다음에도 인천을 상대로 골을 넣도록 할 것”이라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K리그 역대 8번째로 100골을 돌파한 데얀은 “최다골 기록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K리그가 너무 좋다. 누가 세운 기록이든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그 기록을 깨고 싶다. 하지만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2010년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우승컵을 서울에 가져오고 싶다”고 팀 성적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데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