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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 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가 빠른 전개와 정밀한 스토리로 정통 느와르 풍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28일 첫 방송된 ‘추적자’에서는 형사 백홍석(손현주)의 외동딸 수정(이혜인)이 대선 출마 때문에 살인을 지시한 국회의원 강동윤(김상중)에 의해 홍석의 친구이자 의사인 창민(최준용)에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먼저 이날 방송은 백홍석은 자신의 딸을 뺑소니를 하고 도망친 인기가수 PK준(이용우)이 벌금형 200만원을 받자, 법원에서 총을 꺼내 이용우에게 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후 극은 과거로 돌아갔다.
생일을 맞이한 수정은 강동윤의 아내 서지수(김성령)이 극중 인기가수 PK준(이용우)가 타고 오는 차에 뺑소니를 당했다. 이에 놀란 서지수와 PK준은 수정에 응급구호를 하지 않고 도망쳤다.
이 같은 소식은 강동윤의 귀에 들어갔다. 강동윤은 대선출마를 두고 재벌인 장인어른 서회장(박근형)의 허락을 구했지만 서회장은 지수와 이혼을 하고 미국으로 떠나기를 바랐다. 동윤의 대선 불출마선언을 두고 서로 대립을 하던 상황. 이에 강동윤의 지수의 실수를 이용해 서회장을 압박했고, 대선 출마 허락을 받았다. 이때 강동윤은 지수가 교통사고를 낸 수정이 죽었다고 알렸다.
그러나 수정은 의사 창민의 성공적인 수술로 인해 목숨을 건졌다. 천천히 건강을 찾기 시작한 것. 이를 알게 되자 강동윤은 “그 아이가 살면 안 된다”며 수정의 죽음을 지시했다. 동윤은 홍석의 친구이자 의사 창민을 이용했다. 동윤은 30억을 건네며 창민에게 수정을 죽이라고 제안했고, 창민은 고민 끝에 살인을 저질렀다.
슬픔을 감추지 못하던 홍석은 친구 창민이 자신의 딸을 죽인 인물인 것을 모른 채 “수정이 발인이 끝나기 전에 수정이를 죽인 놈을 내 손으로 잡겠다”며 상주가 되기를 부탁했다. 이후 밖으로 나가는 홍석과 “약한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하는 대선주자 동윤의 연설이 오버랩 됐고, 두 사람이 한 화면에 잡히면서 ‘추적자’ 1화는 마무리됐다.
이날 첫 방송한 ‘추적자’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 긴장감을 더욱 극대화 시키는 영상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거대세력과 일개 형사와의 대립을 통해 세상의 숨겨진 이면을 드러내겠다는 ‘추적자’의 기획의도는 1회부터 밀도 있게 그려져 긴장감을 유지했다. 또 손현주, 김상중, 박근형, 장신영, 김성령 등의 배우들의 연기력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더불어 장애물을 이용해 인물의 집중력을 높이는 구도를 자주 사용한 조남국 PD의 연출은 극에 몰입되게 긴장감을 더했다.
하지만 극의 중심인 수정의 뺑소니 장면은 어색하게 그려져 몰입도를 방해하는 요소가 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추적자' 첫 방송에 출연한 손현주, 최준용, 박근형, 김상중,김성령(맨위부터).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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