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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 이용찬(23)이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도 QS(퀄리티 스타트)를 따내며 한 단계 올라선 모습을 보였다.
이용찬은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6이닝을 던진 이용찬은 5피안타 1실점했다. 사사구가 6개에 달하며 많은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고비마다 인상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초반 제구력 난조를 보인 이용찬은 1회 행운에 가까운 결과를 얻었다. 1회초 선두 이용규와 김선빈을 각각 볼넷과 안타로 내보냈지만 도루 실패 2번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벌어들였고, 이후 안타와 볼넷을 또 허용했지만 최희섭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명의 타자를 출루시켰지만 무실점이었다.
2회에도 이용찬은 안치홍, 나지완을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송산을 병살타로 요리하며 위기에서 한숨을 돌렸다. 후속타자 이준호까지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3회에는 선취점을 내줬다. 이용규의 안타와 김선빈의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김원섭의 플라이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2사 1,3루가 됐고, 이용찬의 폭투 때 3루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아 이용찬은 1실점했다.
4회에는 만루 위기에서 가까스로 막고 무실점했다. 이용찬은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을 잡고 들어갔으나 송산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볼넷과 안타가 하나씩 더 나오며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넘어갔다.
수차례 위기를 넘긴 이용찬은 비로소 페이스를 찾았다. 5회부터는 2이닝을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퍼펙트로 막으며 1실점으로 피칭을 마쳤다. 6회까지 99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이용찬은 7회초 홍상삼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KIA에 4-1로 앞서 있다.
[나쁜 컨디션 속에서도 역투한 이용찬.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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