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25)가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공수에 걸친 맹활약을 보여준 양의지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양의지는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타석에서의 활약도 눈부셨지만, 마스크를 쓴 채로는 더욱 펄펄 날았다. 양의지는 1회초 수비에서 KIA의 1번 이용규와 2번 김선빈의 도루를 모두 저지했다. 초반 제구가 흔들린 선발 이용찬을 잡아준 소금같은 두 번의 도루저지였다. 양의지의 어깨에 힘입어 이용찬은 1회 네 명의 타자를 출루시키고도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양의지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3회초 이용규의 안타와 김선빈의 희생번트, 김원섭의 플라이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이범호의 볼넷 후 이용찬의 폭투가 나오며 이용규가 홈을 밟아 1점을 선취했다.
두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동점에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양의지가 2루타로 포문을 열고 정수빈의 번트와 손시헌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두산은 4회 2점을 뽑으며 역전했다. 김현수가 선두타자로 나서 3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김동주의 중전 적시타, 이후 윤석민의 안타와 양의지의 2루타로 두산은 3-1을 만들었다.
5회에는 선두 오재원이 다시 3루타를 때려냈고, 김현수가 1사 후 적시타로 오재원을 불러들이며 리드 폭을 벌렸다. 결국 계투진이 한 점도 내주지 않은 두산이 4-1로 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양의지 외에도 김현수와 김동주가 나란히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사사구 6개를 내줬으나 6이닝 동안 1실점만 하며 효과적으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4승째.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스콧 프록터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3연패 중이던 두산은 연패를 마감했고, KIA의 연승 기록은 6에서 멈췄다. KIA는 선발 윤석민이 5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치며 4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양의지.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