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25)가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1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를 끊고 귀중한 1승을 따냈다. 7번타자 양의지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양의지는 포수로서도 팀 승리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 양의지는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린 선발 이용찬을 다독이며 이끌어 나갔다. 이용찬은 양의지의 도움으로 6사사구를 내주면서도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 특히 1회 선두 이용규와 김선빈을 모두 2루에서 잡아낸 양의지의 도루저지 2개는 무너질 수 있는 이용찬을 다잡아준 중요한 포인트였다.
이용찬도 이러한 양의지의 도움에 감사를 표시했다. 승리투수가 된 이용찬은 "(양)의지형이 도루 2개를 잡아줘서 대량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해 양의지의 도움이 컸음을 강조했다. 이용찬은 1회 네 명의 타자를 출루시키고도 양의지의 명품송구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양의지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그간 홈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겨서 좋고, 홈 연패를 끊는 데 일조해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전까지 두산은 홈 8연패를 기록 중이었으나 양의지를 비롯해 김현수, 김동주(각각 4타수 2안타 1타점) 등의 활약으로 KIA의 7연승을 저지하며 3연패 및 홈 8연패를 끊었다.
[4회 2루타를 터뜨린 후 환호하는 양의지.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