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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사랑비'가 장근석, 윤아 커플의 결혼 소식과 함께 마지막은 모두가 다 행복한 사랑비가 내렸다.
29일 방송된 KBS 2TV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 마지막회에서는 부모와 자녀 세대간의 사랑이 제각각의 방식으로 각자의 사랑을 이루며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이날 방송에서 서준(장근석)은 돌연 뉴욕행을 택하고 정하나(윤아)에게 다시 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실명 위기에 놓인 엄마 곁을 떠날 수 없는 정하나 역시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서준의 생각에 동조했다.
반면 김윤희(이미숙)는 자신의 곁에 친구로라도 남겠다는 30년 전 첫사랑 서인하(정진영)와 자신의 사랑 때문에 행복해 지길 망설이는 자녀들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예정된 수술도 뒤로 하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김윤희는 딸 정하나에게 편지 한 장만을 남기고 "예전에도 한 번 떠나보낸 적이 있었는데 그런 일을 또 겪게 해서 죄송하다고 전해달라"며 서인하에게 마음을 전했다.
또 딸과 서인하의 아들 서준에게 "처음엔 너희를 통해 우리가 다시 만난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너희를 만나게 하려고 우리가 30년 전에 만나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두 사람 행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윤희가 떠나고 서인하 역시 떠나기로 결심하고 서준은 아버지에게 "당신이 미웠고 그리웠다"는 말로 그간의 모든 앙금을 털어냈다. 특히 아버지가 그려준 자신과 정하나의 커플 그림을 보며 서준은 뉴욕행을 취소하고 정하나의 곁을 지키기로 했다.
그렇게 그들의 운명적 연애의 시대가 지나가고 1년의 세월이 흘러 서준의 어머니 백혜정(유혜리)와 부쩍 친해진 정하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 두 달간 미국에 다녀온 정하나는 어머니의 수술이 잘 됐다고 근황을 전했고 서준과 여느 커플과 다름없이 질투하고 토라지고 싸우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진한 딥키스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 함께한다는 것 만으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알콩달콩 사랑을 키웠다. 여기에 극구 반대하던 백혜정이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하고 고민에 젖은 서준을 위해 정하나는 한국을 잠시 떠나있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서준은 "나는 이렇게 네가 변해가는 모습, 우리가 변해가는 모습 같이 보고 싶다.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준비한 사진 영상과 함께 프러포즈를 했고 정하나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또 이들의 부모는 두 사람이 이뤄갈 사랑을 축복하며 행복을 빌었고 서정커플은 행복한 웨딩마치를 울렸다.
[열린 결말 속에 해피엔딩으로 종영한 '사랑비'. 사진 = KBS 2TV '사랑비'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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