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스페인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첼시)가 한국을 상대로 골맛을 보며 유로2012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토레스는 31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베른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11분 감각적인 백헤딩 슈팅으로 스페인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스페인은 토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에 4-1 대승을 거뒀다. 토레스는 후반 11분 알바로 네그레도(세비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2010-11시즌 첼시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스페인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토레스는 모처럼 A매치 득점포를 가동하며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유로2012를 앞둔 스페인 공격진도 힘을 받게 됐다.
스페인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토레스는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전반 5분 한국 진영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포문을 연 토레스는 전반 11분 베냐트(레알 베티스)의 측면 크로스를 백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세계최고 공격수다운 동물적인 감각이 빛난 순간이었다. 베냐트의 크로스도 좋았지만, 순간적으로 파고드는 움직임도 뛰어났다. 한국의 중앙 수비수로 나선 조용형과 이정수는 토레스의 헤딩 슈팅을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토레스는 조용형(알 라얀)과 이정수(알 사드)가 버틴 한국의 수비 사이를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전반 18분에는 절묘한 패스로 카솔라(말라가)에게 슈팅 찬스를 제공했고 비록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전반 19분에도 빠른 스피드로 한국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렸다.
원톱 토레스의 움직임은 간결했다.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후안 마타(첼시) 등의 패스를 안전하게 소유하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당초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토레스는 이날 56분을 소화하며 득점 감각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한편, 스페인은 유로2012 본선에서 이탈리아 아일랜드 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한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린 토레스.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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