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이 한국을 상대로 특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31일 오전(한국시각) 스위스 베른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서 1-4로 졌다. 유로 2012를 앞둔 스페인은 이날 경기서 한국을 상대로 세계 최강다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한국을 상대로 토레스(첼시)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마타(첼시)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베낫(레알 베티스) 카졸라(말라가) 알론소(레알 마드리드)는 중원을 구성하며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 이니에스타와 사비가 결장했지만 변함없는 경기력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스페인은 한국을 상대로 특유의 미드필더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 초반부터 우세한 내용을 보였다. 스페인은 경기시작 4분 만에 토레스가 절묘한 백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스페인은 전반전 초반 미드필더진에서 5-6차례 이상 연결되는 패스 플레이를 수차례 선보이며 한국을 압도했다.
한국은 전반전 중반 손흥민(함부르크)의 과감한 슈팅으로 경기 흐름을 돌려 놓은 가운데 후반 42분 김두현(경찰청)이 동점골까지 터뜨려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듯 했다.
반면 스페인은 후반 초반 잇단 득점으로 한국과의 격차를 벌려 나갔다. 전반 6분 몬레알(말라가)의 중거리 슈팅이 한국 수비수 조용형(알 라이안)의 팔에 맞았고 고의성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결국 스페인은 키커로 나선 알론소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4분 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선 카졸라가 수비벽의 허를 찌르는 땅볼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다시 갈랐다.
스페인은 후반 초반 이후 다양한 선수들을 교체 출전시키며 경기력을 점검했지만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결국 스페인은 후반 34분 네그레도(세비야)가 팀 동료의 침투패스에 이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최근 스페인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2무1패로 선전을 펼쳤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에선 한골차 패배를 당했지만 이번 맞대결에선 스페인의 강점에 허점을 드러내며 완패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한국과 스페인의 평가전 장면.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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