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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교향악단이 31년만에 법인화를 결정했따.
KBS이사회는 30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KBS교향악단 법인화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따라 KBS교향악단은 1981년 국립교향악단에서 KBS로 이관된 뒤 31년만에 KBS의 품을 벗어나 독립법인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KBS는 단원들의 연주력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인력 중심으로 운영체계를 개편하기 위하여 교향악단을 법인화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인력감축'이나 '비용절감'을 위한 법인화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기존의 KBS교향악단 단원들은 새로 출범하는 재단법인으로 전원 고용이 승계되며, 급여와 후생복지도 KBS재직시와 동일한 수준을 받게 된다.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은 8월1일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명망있는 대표와 음악감독, 연주자, 전문인력 중심의 운영체계를 갖춰 세계적 교향악단으로 재도약하게 된다.
KBS는 "교향악단 법인화를 추진하기 위한 전담기구를 조만간 출범시켜 단원대표들과 함께 경쟁력있는 교향악단 법인을 만들기 위한 협의에 들어가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정상적인 연주가 가능해질 때까지 교향악단 연주회는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교향악단 법인화가 차질없이 마무리될 경우 새로 출범하는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의 연주회는 12월쯤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BS는 지난 2005년과 2009년 2차례에 걸쳐 교향악단 법인화를 추진하였으나 단원들과 노조의 반발로 무위에 그친 바 있다.
[2012년 KBS 교향악단 미국순회공연 당시 모습.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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