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김원길 총재가 31일 WKBL 5개 구단 단장이 참석한 2012년 WKBL 1차 이사회에서 사퇴를 표명했다.
부천 신세계의 해체 이후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갑작스러운 사퇴표명이었다. 이로써 지난 13년간 계속된 여자프로농구 김원길 시대가 막을 내렸다.
이로써 WKBL은 김동욱 전무이사와 이명호 사무국장에 이어 김 총재까지 자리를 비우면서 1998년 출범 후 최대의 행정 공백 사태를 맞이했다. 김 총재의 임기는 2014년까지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WKBL은 김일구 기획팀장을 사무국장 대행으로 임명했지만, 신세계의 해체로 여자농구가 비상시국인 가운데 김 총재 사퇴는 꽤 충격적인 소식이다.
또한, 이날 이사회에서 신세계 선수들의 차기 시즌 참가 형태 및 처우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향후 2달 내에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말만 나왔다. 기존 5개 구단과 WKBL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결정도 나왔지만, 역시 구체적인 건 없다. 결국, 신세계 해체 후 2달 가까이 아무것도 해결된 건 없다. 오히려 김 총재의 사퇴로 여자농구가 더욱 어수선해지고 있다.
[WKBL을 떠나는 김원길 총재(왼쪽에서 두번째).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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