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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노동조합 탈퇴 후 업무에 복귀한 양승은 아나운서가 MBC 2012 런던올림픽 중계단에 합류했다.
MBC는 31일 '2012 런던올림픽 중계방송' 메인 MC로 이재용 아나운서와 MBC 스포츠플러스의 김민아 아나운서가 나선다고 밝혔다. MBC 관계자에 따르면 양 아나운서는 런던 현지에서 올림픽 관련 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 아나운서는 지난 8일 파업 중인 MBC 노조에서 탈퇴하고 업무에 복귀, 현재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 중이다.
양 아나운서는 당시 노조 탈퇴가 종교적인 이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양 아나운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의 계시'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MBC 강재형 아나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 아나운서가 종교적인 이유와 올림픽 방송 진행을 이유로 노조를 탈퇴했다고 주장했다.
강 아나운서는 MBC 아나운서 조합원 회의에서 양 아나운서가 "2008년 입사할 즈음 '(양승은은) 2012년 런던올림픽 방송을 한다'는 하나님의 비전이 있었다. 파업이 (올림픽 방송에 영향 줄 만큼)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 늘 기도했고, (올림픽 AD카드 마감 임박한 시점에) 주님의 답은 '올림픽에 가야 한다'는 거였다"라고 발언했다며 "최근 나온 양승은 아나운서의 '신의 계시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그 자리에 있던 서른명 가까운 아나운서들이 '집단 환청'을 들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MBC는 이번 중계단에 김성주, 임경진 등 이미 MBC를 떠났던 인물들도 캐스터로 다시 기용했다. 허정무, 현정화, 김수녕, 방수현, 정부광, 이배영, 홍정호 등은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MBC의 2012 런던올림픽 중계단은 6월 1일 발대식을 갖고 이어 18일에는 선발대가 런던으로 떠나 올림픽 중계방송 준비를 시작한다.
[MBC 양승은 아나운서.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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