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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액션스쿨을 통해 연기에 입문한 정석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롤 모델은 정두홍 무술감독 뿐이었다. 남자답게 오로지 한 길만 바라보고 살았단다. “당시 체육관에 있었던 글이 ‘오직 한 길만을 고집한다’였어요. 그렇게 살았죠.”
로맨스와 코믹을 거치면서 연기에 대한 식견과 견문이 조금씩 넓어졌고, 그러면서 롤 모델도 차츰차츰 늘어났다. 그가 거침없이 꼽은 인물은 이병헌, 조승우, 정재영, 류승범.
이병헌
“‘번지점프를 하다’를 보고 완전히 빠져버렸어요. 그 작품 안에 ‘희노애락’이 다 있는 거에요. 지금도 계속 보고 있어요. ‘번지점프를 하다’는 연기 교과서에요. 예전에는 액션 영화만 봤는데 그 영화를 보면서 많이 달라졌어요. 정말 완전 팬이에요.”
조승우
“예전에 영화 ‘꽃처럼 나비처럼’ 할 때 1달 동안 같이 연습했어요. 저는 호위무사였고요. 5명이었는데 2명만 필요하다고 해서 저는 짤렸어요. 그 때 봤을 때 너무 열심히 운동을 하시더라고요. 프로 다운 모습을 많이 배웠어요. 또 ‘말아톤’이나 ‘타짜’, ‘퍼펙트게임’, 뮤지컬도 그렇고 하는 캐릭터마다 다 다른데 너무 완벽히 소화하시는 거 같아요. 본 받을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정재영
“스턴트 하면서 많이 봤어요. 영화 ‘강철중’이나 ‘신기전’에서 봤었죠. 매력이 정말 많으세요. 보면 볼 수록 끌려요. 또 전 그 때 단역이었는데 잘 챙겨주셨어요. 연기는 뭐 감히 제가 말할 부분이 아니고요. 연기를 논 외로 하고 인간미에서 정말 느낀 점이 많았어요.”
류승범
“그냥 좋아요. 영화 ‘품행제로’에서 처음 봤는데 학창시절도 많이 생각나고, 류승범이라는 배우는 자유인 같아요. 연기를 볼 때마다 어쩜 저렇게 표현할 수 있는 지 깜짝 깜짝 놀라요.”
롤 모델에 대한 속마음을 신나게 털어놓는 정석원의 눈빛은 눈 앞에 다가올 미래에 롤 모델들처럼 연기하는 것이 그려졌는지 반짝반짝했다.
"뻔 한 얘기지만 좋은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연기도 다양하게 해보고 싶어요. 캐스팅이 들어와야 되겠지만요. 연기가 너무 어렵고 힘든데 도전해볼만 한 거 같아요. 많이 부족하지만 노력을 통해서 바꾸고 싶어요.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다’가 또 제 신조에요. 하하.”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박신양 선배가 맡았던 역할이요. 복수심에 불타는 역할인데, 처음에는 능력이 없지만 그 복수심에 능력이 높아지는 캐릭터요. 다르게 말하면 만화 ‘슬램덩크’(작가 다케히코 이노우에) 강백호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강백호가 처음부터 농구를 잘 한 건 아니잖아요. 하면서 실력이 늘어난거지. 다음에 맡는 역할도 그렇게 노력에 의해 능력의 변화를 겪는 인물을 연기하고 싶어요.”
[정석원.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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