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나만의 능력을 어필 하겠다”
2012 런던올림픽 출전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 23세 이하 선수들의 목소리는 한결 같았다.
홍명보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은 1일 오전 파주NFC에 소집돼 오는 7일 경기도 화성의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평가전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올림픽팀에는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장현수(FC도쿄)를 제외한 18명의 선수가 합류했다. 유럽 출장길에 올랐던 홍명보 감독은 밤늦게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런던올림픽 출전을 갈망하는 선수들의 눈빛은 비장했다. 포지션은 제각각이었지만 모두가 바라는 목표는 같았다. 미드필더 윤빛가람(성남)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나만의 장점이 있다. 패스는 다른 선수들보다 자신있다”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어필했다. 측면 수비수 윤석영(전남)도 “경쟁은 당연하다. 하지만 스스로 집중하면 될 것”이라며 자신과의 싸움을 강조했다.
생애 첫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부산의 이종원은 평상심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 같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해 온 모습을 보여주겠다. 오바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의 막내인 공격수 윤일록(경남)도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카타르전에서 수많은 득점 기회를 놓쳤던 윤일록은 “경쟁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내 할 일만 잘하면 기회는 올 것이다. 경기장에서 최대한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시리아전을 통해 런던올림픽 출전의 마지막 기회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수비수 임종은(성남)의 생각도 같았다. 올 시즌 사샤와 함께 성남의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하고 있는 임종은은 “중앙 수비수 경쟁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고 있다. 평소 하던대로 보여주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따를 것이다. 수비수로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의 김태영 코치는 시리아전이 단순한 평가전이 아닌 런던올림픽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런던올림픽 출전을 향한 23세 이하 대표팀의 마지막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올림픽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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