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니퍼트, 6이닝 1실점 'QS'…6승 도전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두산 니퍼트가 삼성전 호투로 승리요건을 갖추고 6승에 도전한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5사사구 4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5승 3패로 투수 부문 다승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니퍼트는 6회까지 팀의 리드를 지키며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승에 성공하게 되면 LG 주키치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 서게 된다.

이날 니퍼트는 다소 불안한 제구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볼이 많았지만 안타는 단 2개만을 허용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말 니퍼트는 최형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던졌지만 다른 세 타자는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2회에는 박석민을 삼진 처리한 뒤 강봉규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아 득점권 주자를 내보냈지만 조동찬을 3루수 땅볼, 이정식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니퍼트는 3회에도 배영섭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그외에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4회는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니퍼트는 경기 중반에 접어들어 보다 힘있게 공을 던졌지만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5회에는 볼넷으로 출루시킨 선두타자 조동찬이 결국 홈을 밟았다. 이성열이 2회와 4회 연타석 솔로포로 2-0 리드를 잡은 5회말 니퍼트는 조동찬에게 볼넷을 던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조동찬은 이정식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고, 니퍼트는 후속타자 김상수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배영섭에게 폭투를 던져 2사 3루를 자초했다. 이어 배영섭이 좌익수 뒤로 적시 2루타를 날려 조동찬이 득점에 성공했다.

6회에는 박석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기도 했지만, 이승엽을 삼진 처리했고, 강봉규와 조동찬을 범타로 막아냈다. 이후 6회까지 총 107개(스트라이크 60개, 볼 47개)의 공을 뿌린 니퍼트는 팀이 2-1로 앞선 7회말부터 홍상삼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승에 도전하는 두산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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