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이성열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두산이 삼성을 꺾었다.
두산 베어스는 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이성열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2-1로 삼성을 제압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전적 22승 1무 20패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니퍼트는 6이닝 2피안타 5사사구 4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불안한 제구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볼이 많았지만 안타는 단 2개만을 허용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로써 시즌 6승째(3패)에 성공한 니퍼트는 LG 주키치와 함께 투수 부문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두산이 2회와 4회 이성열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2-0으로 앞서 갔다. 7회까지 홈런을 제외하면 양 팀 모두 안타가 2개에 불과한 투수전이었다. 두산은 2회초 최준석의 좌인수 왼쪽 안타와 5회초 손시헌의 좌전 안타가 모두였고, 삼성은 강봉규의 좌익수 왼쪽 2루타가 유일했다.
이성열은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첫 타석에서 삼성의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쳐낸 뒤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도 다시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윤성환의 초구 135km짜리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그대로 밀어쳐 115m짜리 좌월 아치를 그렸다. 이성열의 시즌 2호와 3호 홈런이었다.
6회부터 양 팀 타선은 다시 침묵을 이어갔고, 8회가 되서야 두산 김재호가 중견수 왼쪽으로 안타를 쳐내며 침묵을 깼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9회에는 2사 후에 이성열이 중전 안타, 최준석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양의지가 투수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 두산은 마운드에서 계투 홍상삼을 내리고 마무리 프록터를 등판시켰다. 프록터는 선두타자 강봉규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허용했지만 조동찬과 진갑용을 뜬공, 김상수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 점차 승리를 지켜낸 프록터는 1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의 선발로 등판한 윤성환은 9회까지 완투하며 9이닝 5피안타(2홈런) 1사사구 4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결과적으로 이성열에게 연타석 홈런으로 유일하게 실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연타석 홈런을 쳐낸 이성열(위)-시즌 6승째를 달성한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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