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스나이퍼' 장성호(35, 한화 이글스)가 4안타를 집중시키며 LG 트윈스 마운드를 저격했다.
장성호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팀의 3번타자로 출장해 안타를 네 개나 터뜨리며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팀도 장성호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9-2로 손쉽게 꺾고 3연패를 끊었다.
장성호는 경기가 끝난 뒤 "팀이 연패에 빠져 고참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오늘 큰 도움은 아니지만 작은 도움이나마 된 것 같아서 좋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4안타 맹타 비결에 대해서는 "뒤에 김태균과 최진행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살아나가서 득점 찬스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매 타석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성호는 이날 무리한 타격을 하기보다 팀의 공격 찬스를 이어가겠다고 의도한 듯 상황에 맞는 무리없는 타격으로 여러 차례 출루했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간결한 스윙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이어줬고,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는 적시타를 날리며 찬스를 직접 해결하는 '스나이퍼'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고 있던 장성호는 4안타를 집중시키며 단숨에 부진을 만회했다. 4안타로 시즌 49안타를 마크한 장성호는 통산 1943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2000안타에 한발 더 다가섰다. 시즌 타율이 3할에 가까운(.295) 장성호이기에 지금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시즌 내에 2000번째 안타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
[경기 중 전력질주하는 장성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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