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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걸그룹 f(x) 멤버 설리(18)가 본격 드라마 도전에 나서면서 연기자로서 어느 정도 입지를 굳힌 동갑내기 미쓰에이 멤버 수지의 아성에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 관계자는 4일 오후 마이데일리에 "'유령' 후속으로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SBS에 편성을 받고 8월 중 방송된다"며 "남자 주인공에 샤이니의 민호가, 여자 주인공은 f(x) 설리가 맡았다"고 밝혔다.
일본 만화가 나카조히사야의 동명 만화 원작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는 부상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강태준(민호)의 재기를 돕기 위해 남장 미소녀 구재희(설리)가 남자 체고에 위장전학 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다.
극중 설리는 체고에 위장 잠입할 미소녀 구재희를 맡아 중성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걸그룹 대표주자 설리의 연기도전에 팬들은 94년생 동갑내기 수지를 떠올리고 있다. 설리는 2005년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데뷔했지만 연기자보다는 가수로서 인지도를 높였다. 그런 그녀의 도전이 수지만큼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미쓰에이 멤버 수지는 지난해 KBS 2TV '드림하이 시즌1'에서 고혜미 역으로 김수현과 호흡을 맞추며 연기에 입문했다. 당시 수지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호소력 있는 표정연기와 매력적인 외모로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어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한가인의 아역 과거 서연 역으로 풋풋한 첫사랑 그녀를 잘 표현해내 연기자로서 어색함을 덜어내며 입지를 다졌다.
더욱이 그녀는 4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빅'에서 첫 눈에도 확 튀는 성격의 소유자 장마리 역을 맡았다. 그녀는 사랑하는 강경준(신원호)과 남매가 될 뻔한 상황을 넘긴, 자칭 경준 영혼의 반쪽으로 등장한다. '빅'은 사춘기 영혼의 최강 스펙 약혼남 서윤재와 천하쑥맥 여교사 길다란의 아찔 짜릿한 로맨스로 수지의 또 다른 연기변신을 기대케 한다.
같은 해 정극을 통해 연기도전에 나서는 동갑내기 두 걸그룹 멤버에게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연기도전에 나서는 설리(왼쪽)-'빅'에 출연하는 수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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