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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아역 배우 김유정이 어머니의 편지에 눈물을 쏟았다.
4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는 배우 박보영, 김유정, 서신애, 이세영, 김소현, 조보아 등이 출연해 '국민 여동생' 스페셜로 꾸며졌다.
이날 MC 김원희는 한 출연자의 어머니가 보내온 것이라며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편지에는 "요즘 많이 힘들지? 사춘기란 괜찮은 어른이 되기 위해 누구나 거치는 과정이라더라. 엄마는 우리 딸이 나만 아프다고 투정부리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남들이 '꽤 괜찮은 숙녀'라고 말해줄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주길 바라"라고 적혀 있었다.
또한 "아직도 아기 같이 엄마와 같이 자고 싶어하는 내 아기 우리 딸. 엄마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아 참, 딸아 엄마가 요즘 늙었는지 잘 안 들릴 때가 많네. 불편하겠지만 한 번만 더, 아니 엄마가 알았다고 할 때까지 이야기 해주면 좋을 것 같아. 너의 뒤에 항상 엄마와 너를 자랑스러워 하는 가족이 있다는 걸 잊지 말고, 힘들거나 불편해도 항상 웃으며 힘내줄거지?"란 내용도 있었다.
김원희가 읽는 편지를 가만히 듣고 있던 김유정은 결국 자신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란 걸 깨닫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김유정은 "제가 무서움을 많이 타서 엄마에게 같이 침대에서 자자고 한다"며 "엄마가 귀가 잘 안 들린다고 하신다. 제가 한 번 말하면 못 알아들으신다. 제가 작은 목소리로 얘기하고 발음도 부정확하게 얘기하니까 엄마가 못 알아들으시는 것 같다. 그런데 전 오히려 짜증을 내며 '내가 몇 번 말해!'라면서 짜증 낸다"며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배우 김유정. 사진 출처=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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