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미쓰GO'(감독 박철관)에 함께 출연하는 이문식과 박신양의 영화 속 오랜 악연이 눈길을 끈다.
영화 '미쓰GO'는 최악의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소심한 여인 천수로(고현정)가 우연히 국내 최대 범죄조직간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 다섯 남자를 만나 상상도 못한 범죄의 여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에서 이문식과 박신양은 세기의 라이벌로 불꽃 튀는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문식은 아는 것 하나 없는 무식한 범죄조직 보스 역을 맡아 기존의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모습에서 벗어나 범죄 조직 최고 갑부 박신양과 한 판 대결을 펼친다. 과거의 사건으로 박신양에 대한 적개심을 갖게 된 이문식은 500억짜리 마약거래를 통해 전세역전을 꿈꾸며 긴장감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에 반해 박신양은 치밀한 판단력을 지닌 범죄조직 갑부로 파격 변신해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박신양에게 '미쓰GO'는 5년만에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하다.
이처럼 '미쓰GO'에서 라이벌로 활약할 이들 둘의 인연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철관 감독의 '달마야 놀자'에서 절에 숨어 들어가려는 조직 중간 보스와 절을 지키는 해병대 출신 스님으로 각각 출연한 박신양과 이문식은 당시에도 대립각을 세우며 긴장과 웃음을 줬다. 이어 2004년에는 최동훈 감독의 '범죄의 재구성'에서 사기극에 함께 가담했지만 서로 다른 속셈을 가진 꾼으로 등장, 배신을 거듭하는 악연으로 만났다.
불 같은 카리스마와 이문식과 이와 정반대되는 차가운 매력의 박신양은 세기의 라이벌로 반전에 반전을 더할 예정이다. 개봉은 오는 21일.
['미쓰GO' 스틸컷. 사진=NEW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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