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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강타가 그룹 H.O.T.의 해체 비화를 털어놨다.
강타는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데뷔부터 지금까지 연예계 생활을 돌아봤다.
가요계에 화려하게 데뷔한 후 5년 만에 해체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H.O.T.에 대해 강타는 "그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며 "해체하고 그 기간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강타는 "(멤버들 간) 서로 오해도 있었고, 그런 오해 때문에 대중, 심지어 저희를 좋아하던 팬들까지 비난하더라. 충분히 풀 수 있는 오해였지만 서로 마음을 닫았다. 충분히 얘기하면 오해란 걸 아는데 한 번 섭섭해지니까 '안 볼래', '얘기 안 들을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체하고 (문)희준이 형과 저만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고 다른 세 멤버는 다른 회사로 갔을 때 10개월 이상 연락을 못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 때는 너무 어렸다. 저희가 인기 있는 그룹이었지만 저희들이 뭔가 나서서 다 컨트롤하기에는 H.O.T.가 여러 의미로 너무 커져있었다"고 전했다.
강타는 멤버들이 서로의 오해를 풀게 된 상황을 묻자 "시간이 약이더라"라며 "그룹 JTL이 성공했고 저도 '북극성' 앨범으로 반 정도의 성공을 거뒀다. 그 다음에 제가 연락을 드렸다. '우리 만나자. 이러지 말고'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타는 오랜만에 멤버들과 재회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형 난 이랬었어. 그때 우리가 왜 그랬을까?'라고 했더니 딱 한 마디 하더라. '우리가 그때를 얘기하면서 누가 잘하고 잘못했다 조차도 얘기하지 말자. 그때는 오해였단 게 시간이 지나니까 다 아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하지 말고 우리 자주 보자' 이 말 하나로 다 풀렸다"고 고백했다.
[가수 강타.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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