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강타가 그룹 H.O.T. 시절 우울증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강타는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데뷔부터 지금까지 연예계 생활을 돌아봤다.
H.O.T.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강타는 당시의 뜨거웠던 인기를 회상하며 "처음에는 얼떨떨했다. 몇 달 동안은 좋았지만 그 이후에는 살짝 우울증이 왔다"고 털어놨다.
강타는 "학교에 가면 졸려서 엎어져 있었고, 방송 시간이 되면 공문을 제출하고 방송하러 갔다. 다음 날에도 잠도 못 자고 학교에 가서 엎어져 있었고, 그런 생활이 반복됐다"고 전했다.
이어 "고등학교 2학년 때 데뷔했는데, 여학생 후배들이 날 보고 수근거리고 내 얘기를 하는 게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나중에는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일회용 사진기로 내 사진을 찍더라. 찍지말라고 하면 도망가버렸다. 어린 마음에 너무 스트레스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타는 연예인으로서 주어지는 스트레스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며 "제가 후배들한테도 하는 얘기다. 제가 우울증을 빠져 나올 수 있었던 게 스스로를 향해 '그런 반응이나 사람들이 알아보는 게 힘들면 이 일을 왜 했니? 괘변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러고 나니까 어느 순간 즐거워졌고 즐기게 됐다"고 밝혔다.
[가수 강타.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